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 진출을 해낸 박명수(22, 하이트)의 상승세가 WC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이어졌다. 박명수는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 2009 한국대표 선발전' 24강 염보성과의 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기막힌 저글링-뮤탈리스크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2-1로 재역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염보성. '단장의 능선'서 벌어진 1세트서 염보성은 박명수의 공격을 방어 대신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앞마당을 밀어버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2세트부터 최근 한참 줏가를 올리고 있는 박명수의 진가가 발휘됐다. 박명수는 염보성이 앞마당에 벙커를 짓고 확장을 하는 사이 다수의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한 방 러시를 강행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서도 박명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박명수는 다수의 터렛과 바이오닉 병력으로 안정화가 된 염보성의 진영을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다시 한 번 뒤흔들며 항복을 받아냈다. ◆ WCG2009 한국대표 선발전 24강 ▲ 박명수(하이트 스파키즈) 2-1 염보성(MBC게임 히어로). 1세트 박명수(저그, 3시) 염보성(테란, 9시) 승. 2세트 박명수(저그, 1시) 승 염보성(테란, 9시). 3세트 박명수(저그, 5시) 승 염보성(테란, 1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