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전 결장' 박지성, 20일 번리전 출전 유력
OSEN 기자
발행 2009.08.18 07: 26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번리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 2군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리랜드서 열린 '랭커셔 시니어컵' 결승전 볼튼 원더러스와 경기서 조란 토시치, 페데리코 마케다, 대니 웰벡 등 1군 멤버 3명을 선발 출전시켰다. 박지성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랭커셔 시니어컵은 1879년부터 잉글랜드 랭커셔주 내에 있는 1~4부 리그팀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토너먼트 대회로 1~2부 리그 팀들은 주로 2군 선수들을 내보내지만 결승전에서는 간헐적으로 1군 멤버들을 내보내기도 한다. 이날 볼튼의 베스트 11은 이청용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1군 소속이었다. 특히 이에 맞서는 맨유 2군의 솔샤르 감독 역시 이번 대회서 2연패를 노리고 있어 1군 멤버들을 대거 발탁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1군의 젊은 선수 3명만 나서 박지성은 이틀 뒤 열리는 번리 FC전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미 박지성은 지난 16일 버밍엄 시티와 리그 개막전에 나서지 않으며 체력을 충분히 비축한 상황이다. 또 영국의 축구전문 사이트인 스포팅 라이프 역시 18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버밍엄 시티전에 출전하지 않은 마이클 캐릭, 안데르손, 박지성이라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박지성의 번리전 출격을 시사했다. 한편 이청용(21, 볼튼)은 이날 맨유 2군과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페데리코 마케다에게 결승골을 내줘 팀의 0-1 패배를 막아내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