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뗀' 서울, 포항 '독기' 꺾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8.18 09: 26

차-포 빠진 서울이 독기가 오른 포항을 잡을 수 있을까.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컵대회 4강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 볼튼으로 진출했고 최전방 공격수 데얀이 퇴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승리를 통해 다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서울은 홈에서 열린 9경기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4일 라이벌인 수원과 경기 이후 7승2무로 홈에서 절대적인 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또 4강 상대인 포항을 상대로 해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29일 이후 포항과 경기서 4연승과 함께 최근 열린 6경기서 5승 1무로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것. 외국인 감독끼리 자존심 대결서 서울 귀네슈 감독이 포항 파리아스 감독보다 한 발 앞서가고 있다. 물론 포항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최근 11경기서 8승 3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11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렸고 최근 열린 원정 5경기서 4승1무로 패배의 기억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만 만나면 고전했다. 이른 바 '천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귀네슈 감독과 파리아스 감독의 대결서는 귀네슈 감독이 경기 후 미소를 지었던 것. 그래서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 16일 4강 감독 기자회견서 "서울을 넘어서야만 트레블도 가능하다"며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서울을 지목하며 독을 품은 모습을 보였다. 컵대회가 정규리그보다 비중은 떨어지지만 귀네슈 감독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과 8강전서 항의하다 퇴장 당해 이번 4강전 2경기 모두 벤치에 앉을 수 없는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오래 함께 해왔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이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믿는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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