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 김선우, 쌍둥이 상대 10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8.18 10: 22

두산 베어스의 개막 선발 김선우가 18일 잠실 구장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9승 7패 평균 자책점 4.98을 기록 중인 김선우는 이전부터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파워피쳐다.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공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을 주무기로 삼는, 탈삼진형 투수가 아닌 땅볼 유도형 투수. 올 시즌 초반에도 무릎 부상서 자유롭지 못했던 동시에 지난 6월 경기 도중 왼족 정강이 부상을 입으며 저조한 컨디션을 보였던 김선우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승을 내달리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12일 잠실 한화 전서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하기는 했으나 6회 집중 4실점 했을 뿐, 내용 면에서는 괜찮은 호투였다. 김선우의 올 시즌 LG전 성적은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 11.42로 굉장히 나쁘다. 그러나 상대 카드가 1선발인 봉중근이 아니라 2군서 다시 올라온 서승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승산은 있다. 서승화는 묵직한 구위를 갖췄으나 제구력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 올 시즌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승화의 성적은 2패 평균 자책점 20.25로 김선우의 LG전 성적보다 더욱 안 좋은 편이다.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는 여전했으나 제구 난조도 여전했다. 선발 투수들의 대결을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다만 LG는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다시 돌아와 여독을 어느 정도 풀었다는 점, 수족구병을 털어낸 이진영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결국 18일 대결은 두산의 방패와 LG가 내세운 창 중 어느 쪽이 더 강하게 뻗느냐에 달려 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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