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이 활약하고 있는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로베르토 만치니 전 인터 밀란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제니트와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또한 제니트가 만치니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고 보도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만치니 감독은 인터 밀란의 세리에 A 3연패를 이끌었으나 유럽 무대의 부진한 성적에 해임된 뒤 새로운 팀을 구하던 차였다. 제니트가 만치니 감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역시 지난 10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아나톨리 다비도프 2군 감독이 감독대행을 맞고 있지만 명문의 위용을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령탑이 절실하다. 제니트는 만치니 감독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이고르 코르니프 단장에게 감독직을 겸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니프 단장은 러이사 대표팀에서 수석 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