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상파 3사도 특집 방송을 편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3사는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나 특집 다큐물 등을 긴급 편성해 고인을 애도했다.
따라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인 18일 오후부터 지상파 3사의 정규 방송에도 상당폭의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MBC 측은 저녁 8시 55분부터 60분간 '특집 뉴스데스크'를 방영한다. 이후 '스포츠뉴스'를 5분간 내보낸 뒤 드라마 '선덕여왕'은 10시부터 그대로 방영키로 했다. 또 밤 11시 20분부터는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특집 TV-김대중 평전'을 편성했다.
SBS 역시 저녁 8시 '특집 SBS 뉴스'를 확대편성하고 밤 11시 5분에는 'SOS 긴급출동'을 결방하고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이란 제목의 다큐물로 대체하기로 했다. 드라마 '두 아내'와 '드림'의 편성은 변동이 없다.
한편 KBS는 ITV에서 밤 9시부터 70분간 '특집 9시 뉴스'를 확대편성하고 밤 10시 10분부터는 '보도특집 김대중- 인동초의 삶과 꿈'을 방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과 예능프로 '상상더하기' 등이 몰려있는 2TV는 현재까지 내부회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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