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85)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43분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돼 22일 일반병실로 옮겼으나 하루 뒤 폐색전증이 발병하면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회복되지 못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1998년 11월6일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 기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한일월드컵서 좋은 성적을 냈던 축구 대표팀에 큰 선물을 안겼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서 4강 진출에 성공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주기도 했다. 2002년 4월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격려하며 16강 진출시 병역혜택에 대한 약속을 지킨 것. 김 전 대통령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국의 조별예선과 16강부터 4강까지 차례로 관전한 후 일본으로 날아가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까지 보는 등 축구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