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앞서 SK는 평소대로 특타를 실시했다. 특타에는 김성근 감독과 김경기 타격코치를 비롯해 박재홍, 모창민, 박정권, 조동화 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특타는 숙소인 서면 롯데호텔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개성고(구 부산상고)에서 있었다.
○…SK 박재홍과 정대현이 이날 경기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소식을 접한 후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재홍은 "남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셨고 힘들게 인생을 사신 분으로 알고 있다"며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현도 "시드니올림픽 때 직접 뵈었다"며 "국민의 큰 어르신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홈팀인 롯데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야구장의 단체 응원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데 대해 국기를 조기로 게양했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 홍보팀은 "김 전 대통령 서거소식에 이번 일요일(23일)까지 치어리더 응원단 유도와 앰프 사용을 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민호가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 선발 포수 겸 7번 타자로 출장했다. 마침 이날이 생일인 강민호는 경기에 앞서 팬클럽으로부터 떡, 과일샐러드, 샌드위치가 들어있는 박스를 3개 전달받았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강민호가 생일 선물을 들고 나타나자 "생일 때문에 1군에 오른 줄 알라"며 농담을 던졌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친 정근우가 전날(17일) MRI 촬영에 나섰다. 그러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이날 톱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정근우는 15일 결장한 데 이어 16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후 9회 대타로 타석에 나와 안타를 기록한 후 곧바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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