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4년만에 등판 1이닝 무실점…"좋은 피칭 할 것 같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8 22: 01

돌아온 조라이더 조용준(히어로즈)이 1432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조용준은 18일 광주 KIA전에 2-9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 9월16일 대구 삼성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한 이후 4년만이다. 정확하게 계산하면 1432일 만이다. 이후 어깨수술을 받고 복귀를 노렸지만 재활에 실패해 복귀가 늦어졌다. 복귀가 늦어져 은퇴설도 있었지만 올시즌 재활에 성공했고 지난 16일 1군에 복귀했고 이틀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조용준은 첫 타자 이현곤을 상대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높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안치홍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종범에게는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원섭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마쳤다. 투구수는 16개.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졌고 직구 스피드는 141~144km, 슬라이더는 133~137km로 찍혔다. 경기후 조용준은 "오랫만에 던져서 인지 긴장이 많이 됐다. 그래서 힘이 많이 들어갔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동료들이 수고했다. 고생 끝인 것 같다고 격려해줘 기분 좋다. 앞으로 자신감 있게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홀드든 세이브든 멋진 피칭하고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은 "생각보다 좋은 것 같다. 마운드에 올라가기전 생각보다 괜찮은 피칭을 했다. 앞으로 좀 더 좋은 피칭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