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최다이닝 투구는 몰랐다". MAX 156km의 좌완 서승화(30)가 '약속의 서른 잔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승화는 18일 잠실 두산 전에 선발로 등판, 6⅓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3개) 3실점의 투구로 데뷔 첫 선발승을 노렸으나 7회 난조를 보이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LG가 7-3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초반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분위기를 주도한 서승화의 쾌투가 있었다. 2002년 계약금 5억에 LG 유니폼을 입었던 서승화였으나 지난 6년 간 단 1승 만을 거둔 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후 서승화는 "데뷔 후 1경기 최다이닝(종전 2003년 9월 30일 잠실 삼성전 6이닝) 투구인지는 몰랐다"라며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다"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뒤이어 그는 "지난 경기서 선발 기회를 잡았었는데 부진했던 만큼 2군으로 내려간 뒤 제구력을 잡는데 노력했다. 특히 서클 체인지업을 잡는 방법에 대해 노력했는데 구질이 잘 구사되었다"라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활약을 다짐했다. farinelli@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잠실 경기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서승화가 공을 뿌리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