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괴물' 류현진(22, 투수)이 돌아왔다. 류현진은 19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 지난 5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 도중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재활군에서 훈련과 치료를 병행했다. 현재 상태는 좋은 편. 류현진은 "그때 갑자기 통증을 느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경기에 앞서 동료 투수들과 캐치볼을 비롯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팀 성적이 최하위로 추락했으나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 18일까지 8승 10패(방어율 4.11)로 2006년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을 각오. 특히 탈삼진 타이틀 획득에 대한 욕심은 여전하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7-10으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9회 마지막 공격까지 끈질기게 추격하는 모습은 돋보였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를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8승 5패(방어율 3.96)를 기록 중인 크루세타는 4위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각오. 최근 5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방어율 4.20)로 다소 주춤했으나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방어율 3.00)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낸 만큼 승리를 향한 자신감은 남다르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채태인(27), 최형우(26), 박석민(24) 등 젊은 거포들의 상승세도 크루세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전망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