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대진이 통산 100승에 두 번째 도전한다. 이대진은 19일 광주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 13일 광주 롯데전에 등판했으나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초 3점 홈런을 맞고 아쉬운 강판을 했다. 이번에는 다시 한번 100승에 도전, 승리를 위해 혼신의 피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최소한 5회까지 3실점 이내로 막아야 된다. 히어로즈 타선은 브룸바의 부진과 송지만의 부상으로 다소 헐거워졌다. 특히 브룸바는 극심한 부진과 함께 하위타선으로 밀려나있다. 이대진으로서는 한번쯤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한가지는 KIA 타선의 힘이다. 전날 마일영을 상대로 9점을 뽑아내는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이날도 적어도 5점 이상을 지원해야 이대진의 승리가 가능하다. 이종범이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고 최희섭 김상현의 중심타선도 힘을 갖고 있어 득점력은 강하다. 그러나 히어로즈 선발 황두성의 힘이 만만치 않다. 최근 3경기에서 21⅓이닝동안 3실점에 그쳤다. 경기당 2점을 주지 않을 정도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올해 3승2패 9세이브, 방어율 3.04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1승1패1세이브 방어율 4.66을 마크하고 있지만 달라진 피칭내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황두성을 맞아 KIA의 득점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즈 역시 아무래도 KIA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약한 이대진이기 때문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롯데와 3.5경기차로 4강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어 절대 질 수 없는 경기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