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봉중근, '고난' 속 2연속 10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8.19 10: 11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봉중근이 2년 연속 10승을 위해 19일 잠실벌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9승 10패 평균 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봉중근은 최근 자신을 괴롭혔던 팔꿈치 통증서 벗어나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어려운 와중에서도 그는 지난 13일 문학 SK전서 7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서 역투를 펼친 후 그는 팀이 하위권으로 밀려난 가운데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해진 LG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봉중근이 있다는 점은 팬들의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봉중근의 올 시즌 두산 전 성적은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0.75로 매우 뛰어나다. 현재 성적을 떠나 잠실 구장을 공유하는 양 팀의 대결인 만큼 봉중근의 어깨에 팬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두산은 외국인 좌완 크리스 니코스키를 내세운다. 올 시즌 2승 6패 평균 자책점 5.19를 기록 중인 니코스키는 지난 7일 LG전서 6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기록 상으로는 빼어난 호투지만 볼넷 5개를 내줬으며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실점이 4~5점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니코스키에 대해 "그렇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이 생각보다 적으니 신기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좋은 구위를 지닌 니코스키가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며 '이닝 이터'의 가능성을 비출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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