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왕하오, 코리아오픈 결승 올라야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9.08.19 11: 09

이면 타법의 해법이 결승전에서 공개될까.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막이 오른 2009 대한항공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남자 단식 대진 추첨 결과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 유승민(27)과 세계 최강 왕하오(25)의 대결은 결승서나 가능하게 됐다. 유승민에게 왕하오는 필생의 숙적.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5년 간 11번의 대결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왕하오와 역대 전적에서 2승 17패로 뒤져 있는 유승민에게 이번 대결은 2012 런던 올림픽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맏형' 오상은(32)도 지난 6월 일본 오픈 결승전에서 4-3으로 간신히 꺾었던 패트릭 바움과 16강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최근 세계랭킹 10위에 복귀하는 등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오상은은 지난해 코리아오픈 16강에서 청육에 패해 탈락했던 아픔을 설욕,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29)은 본선 2라운드인 16강전서 대표팀 동료인 김정훈(27)과 만날 게 유력, 어려움을 겪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맏언니' 김경아(32)가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21)가 16강전서 격돌할 전망인 가운데 박미영(28)과 당예서(28)는 한국 킬러로 꼽히는 펑텐웨이와 결승에서나 만나는 순조로운 대진표를 받았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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