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로 주목받는 현존 최강의 선수 다웠다. '혁명가' 김택용(20, SK텔레콤)과 '폭군' 이제동(19, 화승)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WCG 2009 한국 대표선발전 8강에 진출했다.
김택용과 이제동은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2009 한국대표선발전' 16강 경기서 각각 윤용태와 진영수를 2-1로 누르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 모두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서전을 내준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최고 선수'라는 평가답게 난적으로 꼽히는 윤용태와 진영수를 상대로 통쾌한 역전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먼저 8강 티켓을 거머쥔 것은 김택용. 김택용은 윤용태의 뚝심있는 공격에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현존 최강 선수답게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2세트를 만회하고 3세트서 윤용태의 셔틀-리버를 초반에 요격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맞수 김택용이 선전하자 이제동도 난적 진영수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이제동도 진영수의 날카로운 벙커링에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았다.
'저그전의 명수'인 진영수를 상대로 2세트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해법을 찾아냈다. 2세트를 히드라리스크-뮤탈리스크 콤보로 만회한 이제동은 3세트서 뮤탈리스크로 진영수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 WCG2009 한국 대표선발전 16강.
▲ 윤용태(웅진 스타즈) 1-2 김택용(SK텔레콤 T1),
1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시) 김택용(프로토스, 9시).
2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1시) 김택용(프로토스. 5시) 승.
3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 진영수(STX 소울) 1-2 이제동(화승 오즈)
1세트 진영수(테란, 5시) 승 이제동(저그, 1시)
2세트 진영수(테란, 5시) 이제동(저그, 11시) 승.
3세트 진영수(테란,1시) 이제동(저그,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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