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에 유럽리그의 출범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경제 논리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유럽리그로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웽거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 축구가 한 국가에 한정되기 보다는 유럽 전체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국가별 리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10년 내에 유럽리그의 출범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웽거 감독이 유럽리그의 출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역시 현 체제보다 더 많은 수익이 구단들에 배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웽거 감독은 "UEFA가 주체가 되는 현 체제에서는 수익금 배분에 문제가 있다. 지금처럼 선수 영입에 거액을 쏟아 붓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체제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웽거 감독은 "주중에는 유럽리그를 치르고 주말에는 국내리그가 열리는 상황에서는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유럽리그가 출범된다면 모든 축구팀이 2개의 팀을 갖추게 될 것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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