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전날 승리는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
OSEN 기자
발행 2009.08.19 18: 42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신(新) 에이스' 윤성환(28, 삼성)이 선동렬 감독과 조계현 투수 코치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성환은 지난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직구 최고 146km를 뿌리며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19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윤성환은 "구위도 좋지 않았고 왼손 타자가 나와 4회 투구를 마친 뒤 교체될 예정이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경기를 만들어주신 셈"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윤성환의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성환은 "못 던지니까 그런 것"이라며 "상체가 앞으로 쏠리고 팔이 나오지 않았다"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김광현, 송은범(이상 SK), 릭 구톰슨(KIA), 이현승(히어로즈)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윤성환은 "아무래도 공동 다승왕이 탄생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다섯 차례 공동 다승왕이 배출된 바 있다. 1985년 김시진-김일융(25승), 1994년 조계현-이상훈(18승), 1996년 구대성-주형광(18승), 2000년 정민태-임선동-김수경(18승), 2004년 다니엘 리오스-배영수-레스(17승)가 공동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승률 8할을 기록 중인 윤성환은 승률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무래도 15승(3패)보다 16승 이상 해야 (승률왕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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