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좌완 후안 세데뇨(26)가 자신의 스물 여섯 번째 생일을 맞아 한국식(?) 축하를 받았다.
지난 4월 26일 맷 랜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세데뇨는 하루하루 성장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뛰어난 친화력을 선보이며 선수단의 귀염둥이로 자리매김 중이다. 두산 선수단은 생일을 맞은 세데뇨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는 등 조촐한 축하 파티를 열어 주었다.
또한 일부 선수들은 세데뇨에게 "이것이 한국 스타일이다"라며 사랑이 담긴 주먹 세례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한지붕 두가족' 두산과 LG의 주축 선수들이 저마다 크고 작은 질병으로 인해 고역을 치르고 있다.
'이블 준석' 최준석(26)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오후 3시 30분 경 잠실 구장에 도착했다. 오른쪽 눈 부위에 바이러스 성 염증이 있어 병원에 들렀다가 오느라 경기 준비가 늦은 것.
여기에 김선우(32), 김현수(21) 등도 미열을 동반한 감기 몸살로 훈련에 열중하기보다 휴식에 중점을 두었다. 전날(18일) 선발로 등판한 김선우는 가볍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김현수는 배팅 연습이 끝난 후 물리 치료실에서 단잠을 청했다.
LG 또한 마찬가지. LG는 주축 타자 박용택(30)이 감기 몸살 증세를 호소해 선발 라인업 오더 교환 직전 박용택을 제외하고 박용근(25)을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올렸다.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LG 구단 관계자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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