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더그 클락(외야수)이 2년 연속 '20-20 클럽'을 달성했다.
클락은 19일 광주 KIA전에 4번타자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회초 2사후 도루를 감행해 2루에 안착했다. 이에앞선 1회초 2사 3루에서는 2루 내야안타로 출루해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지난 14일 목동 두산전 이후 이날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시즌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이에따라 이미 22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했다. 통산 31번째이자 시즌 첫 번째 기록이다. 클락에게는 지난 해 한화시절(22홈런 25도루)에 이어 2년 연속 달성했다.
외국인선수로 2년연속 기록 달성은 한화에서 활약한 제이 데이비스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시즌 한화를 떠나 히어로즈에 이적한 클락은 타율 3할을 넘나드는 정확한 타격과 70타점, 22홈런을 기록하는 등 전천후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내년 시즌 재계약이 유력하다.
클락은 경기도중 구단 홍보팀을 통해 "한국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 좋은 감독, 좋은 코치, 훌륭한 선수들과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아울러 "(하이파이브를 해준)선수들이 축하해줘 고맙다. 오늘 도루 2개를 했찌만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득점을 위한 것이었다. 시즌 초부터 개인적인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고 싶다"는 바램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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