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진 끝내기' 하이트, KT 꺾고 STX컵 8라운드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9.08.19 21: 29

팀의 쌍포인 박명수가 스타리그 준비로 결장하고, 에이스 신상문이 초반에 무너졌어도 하이트는 강했다. 이가 없으면 대신 잇몸이라고 이경민 문성진이 차분하게 득점을 올린 하이트가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9 8회전에 진출했다.
하이트는 1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9' 7회차 KT와 경기에서 에이스 신상문이 1승을 거두고 무너지며 어렵게 출발했지만 공방전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하이트는 이날 승리로 STX컵 8회전에 진출하며 화승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첫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이트와 KT 양팀의 '주포' 신상문과 이영호가 맞대결을 펼치며 시작한 경기는 이영호가 6탱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실수로 인해 하이트가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제압에는 실패했지만 KT도 박지수로 곧바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하이트도 이경민을 내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도 우정호로 맞불을 놓으며 경기는 공방전으로 흘러갔다. 우정호는 이경민과 김상욱을 연달아 잡아내며 하이트를 압박했다.
그러나 하이트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하이트 마지막 주자 문성진은 최근 스타리그 4강에 올랐던 기세를 그대로 살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히드라리스크-럴커 러시로 우정호를 제압한 그는 폭발적인 저글링 러시로 KT 최후의 보루인 김재춘까지 제압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TX컵서 상승세의 이스트로를 잡고 3연승으로 선전하던 KT는 에이스 이영호가 출전했지만 무너지며 STX컵서 아쉽게 퇴장하게 됐다.
◆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09 7회차.
▲ 하이트 스파키즈 4-3 KT 프로게임단.
1세트 신상문(테란, 1시) 승 이영호(테란, 5시).
2세트 신상문(테란, 11시) 박지수(테란, 5시) 승.
3세트 이경민(프로토스, 11시) 승 박지수(테란, 5시).
4세트 이경민(프로토스, 5시) 우정호(프로토스, 1시) 승.
5세트 김상욱(저그, 11시) 우정호(프로토스, 6시) 승.
6세트 문성진(저그, 1시) 승 우정호(프로토스, 7시).
7세트 문성진(저그, 1시) 승 김재춘(저그,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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