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타이틀은 반드시 탈환하고 싶다".
한화 이글스 좌완 에이스 류현진(22)이 39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11일 잠실 LG전에서 완봉승을 따낸 뒤 4연패의 늪에 빠졌던 류현진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9승째(10패)를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독수리 타선은 선발 류현진의 승리를 위해 16안타를 몰아치며 화끈한 공격 지원을 펼쳤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이영욱의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강봉규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최형우와의 대결에서 우전 안타를 얻어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2회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류현진은 3회 세 타자를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강봉규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최형우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내몰렸다. 곧이어 채태인을 2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켰으나 그사이 3루에 있던 강봉규가 홈을 밟아 2실점째 기록했다. 5회 무실점으로 잘 막은 류현진은 6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막아내고 7회 허유강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잘 쳐줬고 수비에서도 도와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특별히 아픈 곳은 없었다. 쉬는 기간에도 꾸준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롯데 조정훈과 치열한 탈삼진 경쟁을 벌이는 류현진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지만 타이틀 획득위해 최선 다하겠고 반드시 탈환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류현진은 올 시즌 목표를 묻자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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