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가시화' 곽태휘, 전남-대표팀 상승세에 날개 달까
OSEN 기자
발행 2009.08.20 07: 31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8, 전남 드래곤즈)가 소속 팀과 대표팀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까.
곽태휘는 지난해 11월 1일 수원 삼성(리그 25라운드)전서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독일 레버쿠젠에서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매진한 끝에 지난 7월 9일 팀에 합류했다.
이후 곽태휘는 지난 19일 동아대와 연습경기서 전반 25분 유지노와 교체 투입돼 20분 동안 필드를 누비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전남은 이천수 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으나 최근 4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6승6무5패)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
하지만 전남은 경기당 1.7골(29실점/17경기)을 허용해 강원과 대구에 이어 팀 실점 3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곽태휘의 복귀는 더 없이도 반갑다.
곽태휘는 동아대와 경기 후 "아직 몸이 회복 중이지만 경기를 뛰니 기쁘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차분한 답변을 내놓았지만 그의 복귀는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곽태휘의 복귀는 24연속 무패(11승 13무)로 순항 중인 대표팀에도 천군만마와 같을 전망이다.
지난해 1월 30일 칠레와 평가전서 A매치에 데뷔한 곽태휘는 투르크메니스탄, 중국, UAE전서 골망을 흔들며 '골 넣는 수비수'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물론 허정무 감독은 파라과이와 평가전이 끝난 뒤 "곽태휘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오랜 기간 부상으로 떠나있었기 때문에 K리그 경기를 지켜본 후 발탁을 결정하겠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고 조용형(제주)과 이정수(교토 퍼플상가)가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지만 곽태휘의 복귀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땀에 젖은 빵을 먹으며 재활에 매진 중인 곽태휘가 소속팀과 대표팀에 힘을 실어줄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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