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단숨에 수목극 정상 기염 '어떻게?'
OSEN 기자
발행 2009.08.20 07: 37

도도한 '아가씨'의 포스에 모두들 기가 눌린 걸까?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가씨)가 첫 회부터 시청률 대박을 내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19일 방송된 '아가씨' 첫 회는 AGB 닐슨 집계 결과 16.9%를 기록, SBS '태양을 삼켜라'(15.0%)와 MBC '혼'(8.2%)을 단번에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시청룰 조사회사 TNS 코리아 집계 결과에서도 '아가씨'는 17.4%의 시청률을 기록, '태양을 삼켜라'(15.3)와 '혼'(10/1%)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대박 작품이 없이 가뭄이 계속돼오던 수목 안방극장에 단비 같은 결과다. '태양을 삼켜라'가 우위를 선점하고 있었음에도 단숨에 1위 자리에 등극한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반짝하는 호기심이 아닌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촉각이 곤두선다.
이처럼 '아가씨'가 단박에 1위로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시청자들은 '볼 게 없던 차에 잘 만났다'는 식이다. '아가씨'가 경쟁작 '태양을 삼켜라'나 '혼'과 장르면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다. 또 주인공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윤은혜와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히어로 윤상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던 것도 원동력이 됐다.
19일 방송된 첫 회는 극 중 오만불손한 상속녀 강혜나(윤은혜)와 전직 제비 출신 빈털터리 서동찬(윤상현)의 인연이 시작되는 내용이 전개됐다. 화려한 볼거리와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주를 이뤘지만 정작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윤은혜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아직 등장인물이 다 등장하지 않았고 본격적인 전개는 이제 시작인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과연 '아가씨'가 수목극 정체기에 판도를 뒤흔드는 카리스마를 이어갈 수 있을지 남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 첫방 1위 '아가씨', 누가 가장 많이 봤을까?
▶ '아가씨',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리는? '글쎄'[아가씨 첫방]
▶ '아가씨' 컴백 윤은혜, '미스캐스팅 논란'[아가씨 첫방]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