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차', 박한별 '밉상' VS 이청아 '불쌍'
OSEN 기자
발행 2009.08.20 08: 28

KBS 1TV 일일연속극 '다함께 차차차'(이하 차차차)가 극 중 사촌 자매인 한진경(박한별 분)과 한수현(이청아 분)의 캐릭터가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방송된 '차차차'에서는 드디어 결혼 준비에 돌입한 한진경과 이 한(이중문 분)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촌인 한수현의 옛 연인과 결국 결혼을 감행하기로 한 한진경은 시청자들의 미움을 사오던 터.
그러나 한진경은 결국 떼를 쓰고 단식 투쟁을 하다 병원까지 실려 간 끝에 이 한과의 결혼을 목전에 두게 됐다. 한수현은 이해심과 포용력을 발휘, 한진경과 이 한의 결합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19일 방송분에서는 혼수 문제로 이 교장(최주봉 분) 댁과 갈등을 빚게 된 한진경의 엄마 오동자(박해미 분)가 파혼을 운운하고 나서며 두 사람의 결혼이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이 와중에 한진경은 엄마 오동자를 향해 "살면서 평생에 한번 하는 결혼인데, 좀 그 쪽에서 해달라는 대로 맞춰주면 안되냐. 엄마 때문에 한이랑 결혼 못하면 죽어버릴 거야!"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철부지 한진경은 막상 딸을 시집보내게 된 엄마의 왠지 모를 서운함과 복잡한 마음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 제 멋대로 행동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도대체 정신이 있는 애냐 없는 애냐, 수현의 남자를 가로채 결혼하는 것도 모자라 혼수 타령이냐', '무조건 떼쓰고 우기면 된다는 식으로 나오는 한진경 캐릭터, 너무 설득력이 없다. 밉상이다' 등 한진경 캐릭터에 대한 볼멘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포기 했다고는 하나 옛 연인과 사촌이 결혼에 이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한수현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지고 있다. 그러나 애써 아픈 마음을 숨기고 한진경에게 "난 이제 정말 괜찮다. 빨리 결혼해서 나가라. 이제 방 같이 쓸 날도 얼마 안 남았네.."라며 너그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수현 캐릭터가 너무 불쌍해졌다. 착하게 모든 걸 이해하고 희생하는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 '이기적인 진경에 비해 수현이 너무 안타깝다'는 등의 감상평을 올리며 동정표를 던지고 있다.
'차차차'는 향후 한진경과 이 한이 결혼에 골인해 부부가 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예정이다. 지금은 동정표를 사고 있는 한수현에게도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면서 또 다른 사랑이 예고돼 있다. '밉상'으로 낙인찍힌 한진경과 '불쌍'하기 그지없는 여자가 된 한진경이 각자 어떤 미래를 걸어가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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