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듀오 텐(TEN)의 뮤직비디오가 지하철 상습 성추행범을 혼쭐내는 호쾌한 내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골라봐'와 '몰라요' 두곡의 노래가 담긴 싱글 '치얼업(cheer up)'의 음원을 공개한 텐은 같은 날 타이틀곡인 '골라봐'의 뮤직비디오도 선보였다.
경쾌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리듬감으로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골라봐'의 뮤직비디오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하철 성추행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상습적으로 여성들을 성추행해온 남자가 멤버 하나와 송이를 뒤에서 성추행하려다 도리어 두 사람에게 호되게 당하게 된다. 특히 하나와 송이는 그 후에도 지하철 성추행을 멈추지 않는 이 남자를 뒤에서 통쾌하게 응징한다.
텐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감독이 뮤직비디오 속 성추행범 역으로 출연을 자청하고 나서 리얼한 연기를 펼쳤다.
소속사 측은 "당초 성추행범 역으로 캐스팅된 사람이 있었지만 이미지가 강하지 않다며 현장에서 교체됐다. 급하게 이미지에 맞는 사람을 물색하던 중 만장일치로 뮤비의 연출자가 지목돼 출연하게 됐다. 그로인해 더욱 실감나는 영상이 연출된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코믹하면서도 세련된 영상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중독성 있는 리듬감을 가진 '골라봐'가 입소문을 타면서 서서히 인기몰이를 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텐이 선보인 '골라봐'와 '몰라요' 두곡은 컬투의 개그맨 정찬우가 ‘내레이션 피처링’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유명한 래퍼 수호가 랩의 작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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