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1위 '아가씨', 누가 가장 많이 봤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8.20 10: 27

19일 첫 전파를 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가씨, 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지영수)가 대박 드라마로 거듭날 가능성을 예고했다.
'아가씨' 첫 회는 AGB 닐슨 집계 결과, 전국 기준 16.9%의 시청률을 기록해 단숨에 수목극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위를 선점했던 SBS '태양을 삼켜라'(15.0%)와 MBC '혼'(8.2%)은 느닷없는 강적과 맞닥뜨리게 된 셈.
그렇다면 '아가씨'를 누가 가장 많이 봤을까? AGB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아가씨' 첫 회의 지역별 시청률은 수도권이 1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연령별로는 30대 여성 시청자 층에서 18.0%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았다. 또 여성 시청자 층은 연령에 상관없이 비교적 고르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남성 시청자 층에서는 한 자릿수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라는 장르가 여성 시청자 층에 크게 어필한 결과로 보여진다. '한국판 패리스 힐튼'으로 불리는 극 중 강혜나(윤은혜)의 화려한 생활, 패션 등이 여성들 관심 몰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또 강혜나의 집사가 된 서동찬(윤상현)의 매력과 2회부터 등장할 훈남 변호사 이태윤(정일우)까지 여심을 들끓게 할 카드가 포진해있다. 또 앞으로 펼쳐질 강혜나-서동찬 간의 주종관계는 남자친구를 '펫'(애완동물)로 생각하고 싶어 하는 요즘 시대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장르적 특성과 등장인물들의 매력, 스토리상의 구조 등으로 인해 '아가씨'는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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