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톰슨의 노련미인가, 강윤구의 패기인가.
20일 광주 히어로즈-KIA전은 흥미로운 선발 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다승왕을 노리는 우완 구톰슨이 등판하고 히어로즈는 좌완 루키 강윤구가 선발등판한다.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이다. 두 투수의 실력에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재미있는 대결이 될 듯 싶다.
구톰슨은 12승을 따내고 있고 방어율 3.09의 수준급 피칭을 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연승 행진중이다. 올해 히어로즈를 상대로 2승을 따내 상대에게 강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상승세에 올라있는 만큼 쉽게 많은 점수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윤구는 1승1패 방어율 5.47의 루키이다. 그러나 KIA에 강하다. 6월26일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방어율 0.79를 기록하고 있다. 강윤구는 미들맨으로 나섰으나 원래 등판이 예정된 이현승이 컨디션이 여의치 않은 이현승 대타로 나서고 있다.
타선의 변수는 히어로즈에 있다. 지난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하지 않은 송지만의 출전여부에 달려있다. 한 타석에 들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전날 11안타를 치는 등 타선은 안타생산 능력이 있다. 다만 잔루가 많은 점이 다소 걸리는 대목이다. 집중력이 살아나야 구톰슨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KIA는 전날 자신의 타구에 무릎을 맞은 최희섭이 변수이다. 출전못하면 공격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최희섭이 있어야 김상현의 존재감도 커지기 때문에 다소 부침이 예상된다. 히어로즈 투수력에 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KIA의 득점력이 관심이다. 4~5점을 뽑아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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