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28)이 로소네리를 입는다?.
올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과 동시에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28)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지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터프 무어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그 2라운드 번리전서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안데르손과 중원을 책임졌다.
박지성은 커뮤니티 실드 첼시전처럼 존 오셰이와 우측라인을 구축해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하는 등 분투했으나 볼터치서 잦은 실수를 보였고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장면들은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4시즌 동안 123경기에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내년 여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적극적으로 아낀다는 말만 나오고 재계약에 대해 언급되지 않고 있다.
물론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2006년에 아스톤 빌라 이적설이 떠올았지만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지난해에는 포츠머스 임대설이 나오기도 했다.
박지성의 이적에 대해 현지 언론이 조용한 가운데 AC 밀란으로 이적설을 언급한 곳이 생겼다. 영국의 축구 사이트 아이풋볼은 지난 6월 22일 카카를 이적시킨 AC 밀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림꾼 박지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AC 밀란은 박지성을 영입하기 위해 800만 파운드(한화 165억 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영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AC 밀란과 함께 선수 보강이 필요한 FC 바르셀로나도 박지성의 영입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가 시즌을 시작했지만 여름 이적시장 마감 기한은 현지시간으로 8월 31일 자정이다. 따라서 박지성의 이적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 상황. 물론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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