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이용훈-고효준, 무조건 이겨라
OSEN 기자
발행 2009.08.20 11: 44

'두 번째 싹쓸이는 안된다 VS 싹쓸이 하고 1위 재도전'.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SK전에 선발 투수로 각각 우완 이용훈(32)과 좌완 고효준(26)이 예고됐다. 이날 경기로 시즌 17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롯데는 SK에 올 시즌 이미 한 차례 3연전을 모두 내준 적이 있다. 지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있었던 문학구장에서였다. 당시 SK는 고효준-전병두-카도쿠라가 선발이었고 롯데는 장원준-송승준-조정훈으로 맞섰다. 그러나 롯데는 힘 한 번 제대로 못써보고 3경기 모두 완패를 당했다. 두 번째(5월 5일~7일)와 세 번째(6월 2일~4일) 3연전에서는 두 경기 모두 SK가 2연승 뒤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7월 3일~5일까지 사직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롯데가 1패 후 연승을 거뒀다. 7월 17일~19일에도 다시 롯데가 연승을 거뒀다. 첫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것이 SK로서는 다행이라 여겼을 정도다. 이날 경기는 롯데에게 있어 패할 경우 분위기가 쳐지면서 자칫 4강 싸움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용훈으로서는 최근 연패를 끊어내고 반전의 계기를 팀에 제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선발 14경기)에서 5승 6패 5.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용훈은 SK전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경기에서 1패를 했지만 3.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타선만 지원해준다면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기복이 심하다. 지난 8일 사직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 투수가 되더니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는 4⅓이닝 7실점(5자책)한 뒤 강판됐다. 또 이용훈은 자신을 상대로 5타수 3안타를 친 박재상이 상승세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박재상은 이틀 동안 3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고효준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9승(10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간투수로는 지난 13일 문학 LG전에서 던졌지만 선발은 지난 8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고효준은 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실점하며 최악의 내용으로 강판되는 충격을 받았다. 그 만큼 이날 경기가 후반기 보직을 결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3위인 팀으로서도 롯데전 3연승을 통해 선두탈환을 다시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롯데를 상대로는 올 시즌 4경기(선발 3경기)에서 1승 3패 6.00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4월 21일 문학에서 가진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5⅓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돼 좋았다. 그러나 이후 5월 7일 4이닝 3실점, 6월 4일 6이닝 5실점, 7월 19일 2⅔이닝 5실점(3자책)으로 3패를 떠안은 상태다. 고효준으로서는 김주찬, 홍성흔, 이대호 등을 조심해야 한다. letmeout@osen.co.kr 이용훈-고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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