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의 거침없는 행보가 수입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08-2009 시즌의 총 매출액이 3억 8480만 유로(약 6829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매출액에 비해 8000만 유로(약 1420억 원)가 늘어난 수준으로 바르셀로나가 호성적을 거둔 데 힘입은 결과다. 바르셀로나의 관계자는 "바르셀로나의 경제 모델은 견고하다. 각 스포츠 부문에서 성공적으로 독립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위기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호성적이 바르셀로나에 좋은 결과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매출액의 신장과 달리 순이익은 오히려 130만 유로(약 23억 원)가 감소했다. 수입만큼 세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6130만 유로(약 1089억 원)의 세금을 스페인 정부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구단의 부채가 지난해 1억 9000만 유로(약 3377억 원)에서 2억 200만 유로(약 3590억 원)로 늘어나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