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테란' 이윤열(26)이 원소속팀과의 계약에 합의하며 다음 시즌에도 위메이드 폭스 유니폼을 입는다. 위메이드 사무국은 20일 1년 계약에 연봉 1억1천만원과 옵션을 포함해 총 1억 4천만원에 이윤열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블리즈컨 2009 참가로 미국에 도착한 이윤열과 위메이드는 19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이 결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위메이드 김영화 단장을 비롯해 최영국 사무국장 등이 적극적으로 이윤열과 협상에 임했고, 선수 본인도 실추된 자존심을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며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리그 3회 우승, MSL 3회 우승 등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윤열은 임요환 함께 e스포츠의 아이콘. 지난 프로리그 08-09시즌서 8승 12패로 부진하며 고전을 면치못했고, 결국 2억원에 달하던 연봉은 대폭 삭감된 1억1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미국서 OSEN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윤열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1년간 최선을 다하겠다. 1년 뒤에는 웃는 얼굴로 팬들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는 이윤열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 주전 테란인 박성균은 연봉 6천만원 옵션을 포함한 1년간 총액 9천만원에 잔류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