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전에 나선 롯데 선수들이 일제히 모자 왼쪽에 '5239'라고 적힌 숫자 패치를 붙이고 나섰다. 이에 롯데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오는 28일 부산 북구 화명동에 재건축하는 '화명롯데캐슬'의 티저광고의 일환"이라며 "5239가구수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5239가구로 대지면적 34만1000여 ㎡, 연면적 104만5000여 ㎡ 규모로 건설되는 화명주공 재건축아파트는 지상 14~35층 48개동으로 건설된다고 알려졌다. 총사업비는 2조여 원에 이른다고. ○…김성근 SK 감독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앞서 사흘 연속 경기장에 나타났다. 경기 시작을 불과 1시간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나타난 것. 물론 이런 일은 김 감독에게는 아주 흔한 일이다. 더구나 사흘 연속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특별 타격훈련을 지도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뒤늦은 경기장 등장 이유는 징크스 때문이었다고. 김 감독은 첫날 4명의 타자를 데리고 특타에 나섰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김 감독의 차를 운전하는 기사가 경기장으로 약간 돌아오는 길을 선택, 늦고 말았다. 평소 차에 선수들을 잘 태우지 않는데 그날 따라 선수들까지 태워 더운 날씨에 더 힘들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18일 경기에서 승리하자 19일에도 똑같은 길에 선수들을 자신의 차에 태워 경기장으로 왔고 20일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SK 선수단은 이만수 수석코치의 부친상 소식을 접했다. 이 코치는 전날 위독하다는 소식에 서울로 올라간 상태. 이에 SK 선수단은 21일 문학 KIA전을 마친 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SK 내야수 김연훈이 이날 경기에 앞서 데뷔 첫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최정은 주로 다리 부상 중인 최정의 3루 공백을 메우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격수와 2루수 백업으로도 멋진 플레이를 펼치는 김연훈은 최근 3경기에서 5안타를 터뜨리며 타격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김연훈은 인터뷰 후 "너무 떨려서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며 "나중에 녹화된 것을 봐야겠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