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성적에는 큰 목표 없어요. 팀 승리에 보탬이 되야죠". '종박' 이종욱(29. 두산 베어스)이 다시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종욱은 20일 잠실 LG전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12-3 대승에 공헌했다. 특히 이종욱의 1경기 3안타는 지난 5월 31일 대전 한화 전 이후 81일 만이다. 턱관절 골절상서 빠르게 복귀했으나 타격감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종욱인 만큼 이날 3안타 활약은 의미가 있었다. 경기 후 이종욱은 "1경기 3안타에는 의미를 갖지 않는다. 팀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 선발 한희(20)에게 같은 구종에 유사한 코스에서 투수를 스치는 중전 안타를 때린 데 대해 "변화구가 많은 것 같아 히팅 포인트를 뒤 쪽에 두고 공략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자제하는 데 대해 묻자 웃으며 "아직 악관절이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황이다. 그에 대해 신경 쓰면서 다리부터 들어가는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라고 답햇다. "개인 성적, 타율 등이 올라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상승세를 타는 것이 우선"이라며 주축 선수의 책임감을 이야기한 이종욱은 앞으로 삼성, KIA 등 어려운 상대와 맞대결하게 된 데 대해 "선수들에 특별히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잘하는 팀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아 선수들이 체력 안배를 잘하며 경기력을 높였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farinelli@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20일 잠실 경기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2루 이종욱 동점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2루에서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