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태삼' 각축전, 수목극 '박빙 기싸움'
OSEN 기자
발행 2009.08.21 07: 51

수목극 안방극장이 치열한 시청률 각축전을 예고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가씨, 연출 지영수) 2회가 첫 회보다 하락한 시청률을 나타내 SBS 특별기획 '태양을 삼켜라'가 정상 탈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아가씨'는 AGB 닐슨 조사 결과, 15.7%의 시청률을 기록해 전 날 방송된 첫 회분 시청률(16.9%)보다 1.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반면 단숨에 1위 자리를 빼앗겼던 '태양을 삼켜라'는 17.0%의 시청률로 전 날보다 2.0%포인트 상승하며 하루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아가씨'는 첫 회 방송에서 윤은혜의 연기력,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비슷한 콘셉트 등이 지적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켜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기대 이상의 높은 시청률로 '태양을 삼켜라'를 누르고 단숨에 수목극 정상에 올랐던 '아가씨'는 2회에서도 여전한 연기력 논란과 스토리의 진부함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대만큼 실망이 컸던 일부 시청자들이 채널을 이동해 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하루사이 '아가씨'와 '태양을 삼켜라'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양쪽 다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누구하나 크게 치고 나가진 못하고 있어 두 작품의 치열한 각축전이 지속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편 MBC 납량특집 '혼'(20일 방송분, 8.3%)은 두 드라마들과는 상당한 격차로 떨어져 있어 1, 2위 간의 대결 구도를 지켜보는 꼴이 됐다. 정체기가 길었던 수목밤이 '아가씨'와 '태양을 삼켜라' 간 박빙의 승부로 어떻게 달궈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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