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 '악동' 아드리아누(27)가 재 발탁됐다. 브라질을 이끄는 둥가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숙명의 라이벌인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 나서는 23인의 출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아드리아누를 포함시켰다. 둥가 감독이 지난 2월 이탈리아와 평가전을 끝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았던 아드리아누를 6개월 만에 선택한 것은 최근 그의 기량이 대표팀에 발탁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인터 밀란을 떠나기 위해 은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내렸던 아드리아누는 브라질의 명문 플라멩구에 입단한 뒤 1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둥가 감독은 "아드리아누는 축구의 즐거움을 되찾았다. 대표팀에서 아드리아누는 언제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과거에 일어난 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둥가 감독은 아드리아누 외에도 루이스 파비아누와 카카 그리고 호비뉴 등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해 아르헨티나전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선두 브라질(7승 6무 1패, 승점 27점)은 2위 칠레와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해 아르헨티나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 브라질 대표팀 아르헨티나전 출전 명단(23명) ▲ GK : 줄리우 세사르(인터 밀란), 빅토르(그레미우) ▲ DF : 안드레 산토스(페네르바체), 다니엘 아우베스(바르셀로나), 마이콘, 루시우(이상 인터 밀란), 필리페(데포르티보), 미란다(상파울루), 후안(로마), 루이장(벤피카) ▲ MF : 엘라누(갈라타사라이), 펠리페 멜루(유벤투스), 지우베르투 시우바(파나티나이코스), 조수에(볼프스부르크), 라미레스(벤피카), 줄리우 밥티스타(로마), 카카(레알 마드리드), 루카스(리버풀) ▲ FW :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니우마르(비야레알),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아드리아누(플라멩구)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