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친정팀 맞아 전북 2위 수성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1 08: 52

불안한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상승세의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9 K리그 20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지난 4월 포항 대결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K리그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던 전북은 최근 주춤해졌다. 7월 하순 이후 치른 2경기서 1무 1패로 저조하고 최근 홈 4경기서도 3무 1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다. 전북이 주춤한 사이 포항은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어느새 턱밑까지 추격했다. 포항은 7승9무2패 승점 30점으로 9승5무2패 승점 32점의 전북과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동국과 데닐손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한 전북과 포항은 모두 공수가 안정되어 있다. 각각 35득점-30득점으로 K리그서 1, 3위를 달리고 있고 실점도 21점으로 수준급이다. 따라서 이날 대결은 누가 상대의 골문을 얼마나 빨리 열 수 있느냐가 관건. 전북은 최근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올 시즌 부활한 이동국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이동국은 정규리그만 놓고 본다면 지난 7월 18일 대구와 경기 후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했던 이동국의 골이 터지지 않으며 전북도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일 원정경기서는 피스컵 참가차 스페인에 다녀와 시차 극복에 어려움을 겪던 성남에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결국 전북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동국의 활약이 필수. 지난 주말 리그 경기가 없어 중국 원정을 다녀오면서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