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홍상삼, '10승'-'팀 상승세' 모두 건질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9.08.21 08: 55

두산 베어스의 2년차 우완 홍상삼이 21일 잠실 구장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 9승 2패 평균 자책점 4.10을 기록하며 두산 선발진의 필수 요소가 된 홍상삼은 2경기 째 선발승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9일 잠실 LG전서는 팀의 타선 지원에도 불구, 4이닝 3피안타 5실점하며 일찍 물러났다. 15일 목동 히어로즈전서도 홍상삼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 번의 실패가 더 이어지며 개인적인 '아홉수'에 허덕이게 되면 올 시즌 행보 또한 굉장히 어려워진다. 두산 또한 20일 LG전서 후반 집중타와 상대 실수에 편승해 12-3으로 대승, 3연패를 끊었다. 선두 KIA와의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3위 SK의 손길을 뿌리치려면 이번 삼성과의 3연전이 더없이 중요하다. 홍상삼의 올 시즌 삼성 전 성적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4.66. 그러나 주전 유격수 박진만이 복귀하며 내야 수비 안정화를 꾀한 삼성의 예봉을 꺾는 일 또한 어려운 일이다. 홍상삼의 10승 도전은 결코 쉽지 않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내세운다. 선발 3경기서 3연승을 올리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나이트는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의 구세주가 되었다. 나이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포수는 바로 두산 출신 채상병이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인해 올 시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채상병이었으나 그는 타자를 괴롭히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타자다. 절친한 동료들이 많은 두산 타자들을 채상병이 어떤 리드로 괴롭힐 것인지에도 승패의 향방이 달려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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