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K양은 전형적인 동양인 얼굴이다. 넓적한 얼굴에 낮은 코, 거기다 푹 꺼진 이마까지. 거울을 볼 때마다 속이 상한다. 할리우드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파파라치 컷 사진을 찍는다고 친구들이 K양 사진을 몰래 찍으려고 하면 K양은 얼른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사진 속의 K양은 그야말로 ‘지못미’기 때문. ‘지못미’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뜻으로 인터넷상에서 주로 쓰이는 줄임말이다. K양이 어떤 각도에서도 자신 있게 사진 찍힐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어떤 사진 각도에서도 자신 있게 나오는 얼굴을 위해서는 프로파일 성형이 그 해답이다”라고 말한다. 프로파일 성형은 측면에서 본 얼굴의 윤곽을 변화시키는 수술로, 동그스름하고 입체감이 있는 이마와 갸름하고 우아하게 흐르는 턱선을 여성스럽게 잘 살려주는 수술이다. 얼굴에서 이마가 차지하는 부분은 3분의 1로 비중이 크다. 관상학적으로 이마가 시원하게 트여 있으면 출세한다고 보았는데, 관상학이 아니더라도 좁고 평평한 이마는 전체적으로 답답해 보인다. 이마가 약간 들어간 경우에는, 배 부위의 지방을 뽑아 이마의 꺼진 부분에 채워주면 도톰하게 살아난다. 이렇게 자가 지방을 이식할 경우에는 이식 후, 어느 정도 체내로 흡수되기 때문에 필요한 양보다 많은 양의 지방을 주입해야 한다. 따라서 2~3차례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으나, 주사로 주입하므로 수술 자국이 전혀 남지 않고 수술 시간도 30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다. 이마가 전체적으로 심하게 꺼진 경우에는, 실리콘으로 만든 인공 삽입물을 넣어 매끈하게 만들 수 있다. 인공 삽입물의 두께는 어느 정도 이마를 돋우는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수술은 전신 마취 혹은 국소 마취로 가능하며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다. 이마와 더불어 얼굴 측면의 아름다움을 좌우하는 턱선은 얼굴선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다. 아래턱이 앞으로 튀어나온 주걱턱, 턱이 너무 뒤로 빠져 있는 무턱 등은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러워 보여 얼굴의 느낌이나 이미지에 손상을 준다. 그 중 턱이 작은 무턱은 의지력이 약해보이고 어른스럽지 못한 인상을 주고, 심하게 턱이 짧거나 아예 거의 없는 경우에는 비정상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무턱을 교정하는 방법은 턱 끝의 크기와 뒤로 들어가 있는 정도에 따라 실리콘 삽입 혹은 뼈 수술 중에서 선택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