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갈림길' 박지성, 2연속 선발 출장할까?
OSEN 기자
발행 2009.08.21 10: 03

재계약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28)이 2게임 연속 선발 출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심 멤버로 자리잡을 것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DW스타디움에서 위건 애슬레틱과 프리미어리그 2009~2010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날 표면적으로는 박지성과 조원희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사나 실제적으로 박지성의 출전 여부와 경기에 나설 경우 좋은 활약을 보여 현재 진행 중인 재계약 협상에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낼 수 있느냐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터프 무어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리그 2라운드 번리전서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안데르손과 중원을 책임졌다. 박지성은 커뮤니티 실드 첼시전처럼 존 오셰이와 우측라인을 구축해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하는 등 분투했으나 볼터치서 잦은 실수를 보였고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장면들은 아쉬움을 남겼다. 풀타임 출전했지만 승격팀인 번리를 맞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위건전 출전이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번리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서는 박지성처럼 줄기차게 그라운드를 휘젓는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해 2게임 연속 선발 출장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박지성은 기회가 오면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박지성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로 떠다면서 생긴 공백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 주전들이 부상으로 맨유가 예년과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그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지난달 영국의 축구 관련 웹사이트는 박지성의 재계약과 관련해 세리에 A 혹은 프리메라리가로 이적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따라서 현재 재계약 협상중이지만 박지성이 완전히 마음을 놓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결국 박지성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팀의 중심 선수로 입지를 굳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연 박지성이 어떤 활약을 펼치며 팀 내 위상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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