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끈기의 히어로즈, ‘에이스투’로 4강 싸움 끼어든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1 10: 16

히어로즈의 끈기가 대단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진으로 멀어져갔던 ‘4강 싸움’에서 최근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다시 4강 도전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KIA, 두산, SK 등 이른바 ‘3강’과의 대결에서 혈투를 벌이며 승리를 따낸 히어로즈가 최약체 한화 이글스를 제물삼아 ‘4강행’의 디딤돌을 놓을 태세이다. 히어로즈는 21일부터 홈 목동구장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6위인 히어로즈는 공동 4위인 롯데와 삼성에 2게임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첫 대결인 21일에는 올 시즌 좌완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이현승을 선발로 예고했다. 초장부터 기선제압을 나서겠다는 의도이다. 이현승은 현재 1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등 올 시즌 발군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현승 개인적으로도 다승 선두를 지켜야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공동선두 중 KIA 구톰슨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지도 관심사다. 히어로즈 선수단은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투타가 똘똘 뭉쳐 있다. 강호들과의 대결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기필코 승리를 따내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진이 상대적으로 약해 연장 혈투를 다반사로 펼치지만 어느 구단에도 뒤지지 않는 화력으로 만회하며 짜릿한 승리를 따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올 시즌 목동구장에서 최고의 피칭을 펼친 우완 안영명을 선발로 예고하며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투수진의 부진으로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많은 한화이지만 안영명 카드는 믿을 만하기 때문에 연승을 노리고 있다. 안영명은 올 시즌 히어로즈전에 5번 선발 등판해 2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 19일 목동구장 히어로즈전서는 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승리를 따낸 기분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시즌 8승 재도전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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