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SM 1차 심리, "팀 해체는 원하지 않아"
OSEN 기자
발행 2009.08.21 12: 28

전속계약 내용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동방신기 일부 멤버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이 갈등 속에서도 서로 동방신기의 해체는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세 사람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1차 심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세 사람 측의 변호인, SM 측 변호인단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M 측 변호인단은 "신청인들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으며 미국 할리우드 진출까지 노리는 원대한 비전과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원만하게 잘 해결 됐으면 좋겠다"며 동방신기의 해페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세 멤버의 변호인단 측도 그룹 신화를 예로 들며 "그룹 신화의 경우에도 멤버들의 소속사가 다르지만 하나의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화 처럼 다른 소속사로 옮긴다 하더라도 동방신기 멤버들 간의 결별이나 해체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는 양측 변호인단의 입장을 들은 뒤 "사상 최대 팬클럽을 가진 공인으로서 책임과 나머지 2명의 멤버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분쟁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방신기 세 멤버는 지난 7월 31일 서울 중앙지법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원하는 내용을 담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수익 내용 확인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번 소송에 리더인 유노윤호와 막내 최강창민은 동참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동방신기 팬 12만 여 명이 SM엔터테인먼트의 불공정 계약에 반대한다는 뜻을 담은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 했다. 심문은 이날 한 차례로 마무리 짓고 3주 뒤인 9월11일까지 제출하는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뒤 최종 판단을 한다. happ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