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천(66. SBS 스포츠 해설위원) 전 LG 트윈스 감독이 제 10회 한-일 문화교류기금상 수상자로 뽑혔다. 한-일 문화교류기금측에 따르면 백인천 해설위원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서 수위타자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20년간 활약했고 이후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동시에 귀국, 4개 구단 감독을 역임하는 등 한-일 야구계의 발전과 상호 교류에 힘쓴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 됐다는 것이다. 백인천 해설위원은 1962년 경동고를 졸업하고 일본 프로야구 도에이 플라이어즈에 입단, 1975년에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는 등 강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에 때맞춰 귀국, MBC 청룡 초대 감독 겸 선수로 4할1푼2리의 ‘꿈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르는 등 초창기 한국 프로야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90년 MBC를 인수한 LG 트윈스 초대 사령탑으로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백 전 감독은 삼성과 롯데 감독을 지낸 후 현재 SBS 스포츠의 일본프로야구 전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3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한-일 문화교류기금은 일본 외무성 소속 공익법인으로 양국간 청소년 교류 및 학술, 문화 교류사업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1999년부터 한-일문화교류기금상을 신설, 매년 문화 교류에 공헌한 인물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다. 이 상은 서울 주재 일본인 특파원들의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상금은 500만 원이다. 그 동안 김수용 영화감독(1999년 제 1회)을 비롯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무용가 김매자, 김용운 한양대 교수, 자연다큐멘터리 전문 윤동혁 PD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9월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chuam@osen.co.kr 2008년 4월 백인천 해설위원이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