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8월 고비 넘는 것이 더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9.08.21 17: 27

"그 때까지 결정이 안 나서 박 터지게 싸우고 있으면 안되지". 결코 쉽지 않은 팀들과의 대결이 남아있기에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의 8월은 긴장 속에 전개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 감독은 21일 잠실 삼성 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잔여 경기 일정 발표에 관련해 묻자 "잔여 경기는 둘째 치고 8월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를 지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일 LG전서 12-3으로 대승을 거두며 3연패를 끊은 두산은 20일까지 59승 2무 45패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62승 4무 40패) KIA와는 3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이며 3위(61승 5무 44패) SK와는 승차 없이 승률 2리 차로 앞서 있다. 김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지금은 그에 대해 크게 신경 쓸 겨를이 없다. 8월 남은 9경기를 잘 치르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두산은 삼성과의 홈 3연전 이후 SK와의 원정 3연전, KIA와의 홈 3연전을 잇달아 앞두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10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역투한 좌완 후안 세데뇨(26)에 대해 묻자 "2회까지 60개나 던졌다. 선수 본인의 작전인지도 모르겠다"라며 헛웃음을 지어보였다. 자신있게 빠른 대결을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묻은 한 마디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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