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상황도 그렇고, 첫 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올랐으니". '국민 유격수' 박진만(33. 삼성 라이온즈)이 1군 복귀 후 치르는 첫 경기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21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수비 도중 박경수(25)와 충돌,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박진만은 지난 7월 28일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가 부상이 도져 1일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박진만의 선발 출장은 지난 7월 31일 광주 KIA전 이후 21일 만이다. 올 시즌 개막 전 고질화 된 어깨 통증으로 인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전지 훈련 도중 엔트리서 탈락하기도 했던 박진만은 연속된 부상을 딛고 지난 20일 1군에 재복귀했다. 21일 잠실 두산 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은 "환부 상태는 이제 많이 괜찮아졌다"라고 밝혔다. 때마침 박진만은 자신이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씩 웃어 보였다. "첫 날부터 선발 출장을 한다니"라며 눈웃음을 비춘 박진만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가야 겠다. 더욱 분발해야 하는 시기이니 말이다"라며 배트를 쥔 손에 힘을 더하며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섰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