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스타 김경아와 박미영이 2009 대한항공배 코리아오픈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경아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서 홍콩의 리호칭을 세트스코어 4-1(11-8 11-8 11-8 10-12 11-7)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김경아는 서효원을 꺾은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와 8강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박미영도 홍콩의 유쿽시를 4-0(11-1 11-9-8 11-5 11-6)으로 꺾고 독일의 우자둬를 역시 4-0(11-5 11-8 11-7 12-10)으로 물리친 석하정과 8강전 진출을 위해 격돌할 예정이다. 이은희 또한 일본의 모리조노 미사키를 4-2(8-11 11-4 13-11 7-11 11-9 12-10)으로 이겨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꼽히는 당예서는 일본이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수비 전형의 이시가키 유카에 3-4(9-11 11-5 11-9 11-8 5-11 5-11 6-11)로 역전패했다. 현정화 대표팀 감독은 "(당)예서의 체력이 다소 떨어진 느낌이다. 3-1로 이기고 있을 때 승부를 결정지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시가키 유카는 일본이 한국을 따라 키우고 있는 첫 수비 전형 선수다. 우리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stylelomo@osen.co.kr 김경아-박미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