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박종규 객원기자] KIA 김상현(29)이 마침내 홈런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상현은 21일 문학 SK전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드디어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를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은 SK 선발 카도쿠라 켄의 가운데로 몰린 4구째를 힘껏 잡아당겼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아울러 4번 타자 최희섭과 연속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최희섭은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잠시나마 24호 홈런으로 공동 선두에 오른 셈이다. 곧 이어 김상현의 홈런이 터지며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연속타자 홈런은 올시즌 35호, 통산 621호이며, 최희섭과 김상현이 올시즌 3번째로 합작한 기록이다. 2회초 현재 KIA가 SK에 3-0으로 앞서고 있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3위와 1위 간의 경기가 21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졌다.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백투백 홈런을 날린 KIA 김상현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인천=윤민호 기자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