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의 걱정에도 의지 불태운 이용규
OSEN 기자
발행 2009.08.21 18: 59

[OSEN=인천, 박종규 객원기자] 이용규(KIA, 24)의 몸 상태를 걱정한 조범현 감독.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규의 대답은 ‘무조건 OK' 였다. 이용규는 21일 문학 KIA전 선발 라인업에 2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은 올시즌 처음.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은 지 4경기만이다. 그동안 경기 출장을 하지 못했던 이용규는 이날 경기 전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에 나서도 되겠느냐는 조범현 감독의 물음에 “괜찮습니다” 라고 대답한 이용규는 수비도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도 “괜찮습니다” 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 출전을 향한 굳은 의지가 담긴 표정이었다. 잠시 후, 조 감독은 트레이너를 불러 이용규의 몸 상태를 물었다. 이상이 없다는 트레이너의 말을 듣고 확신한 조 감독은 결국 이용규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다만 부상 악화에 대한 걱정에서 수비로는 기용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 중견수로 나선 김원섭은 올시즌 처음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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