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잠수함' 임창용(33. 야쿠르트)이 팀의 5점 차 리드에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2실점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임창용은 21일 도쿄 진구 구장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5점 차 리드였기에 편안히 던질 수 있었으나 대량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임창용의 올 시즌 성적은 5승 1패 25세이브 평균 자책점 0.94(21일 현재)이 되었고 팀은 9-6으로 승리했다. 첫 타자 기무라 다쿠야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테이프를 끊은 임창용은 후속 타자 스즈키 다카노리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 베테랑 대타 오미치 노리요시를 상대한 임창용은 2구 째 슬라이더(124km)를 구사했다가 2루수 내야 안타를 내줬다. 사카모토 하야토에게도 3루수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내준 임창용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하고 말았다. 임창용은 후속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삼진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뒤 알렉스 라미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일축하며 간신히 경기를 마쳤다. 한편 좌완 이혜천(30)은 2-1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좌타자 가메이 요시유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시즌 6홀드 째를 수확했다. 이혜천의 시즌 성적은 1승 6홀드 평균 자책점 3.76.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