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선발 4연승' 삼성, 두산 꺾고 4위 유지
OSEN 기자
발행 2009.08.21 21: 41

오자마자 5경기서 4연승을 뽑아내니 감독이 좋아할 만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7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21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전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나이트의 쾌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5승 54패(21일 현재)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반면 두산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조화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전적 59승 2무 46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방망이서 나왔다. 삼성은 1회초 선두 타자 이영욱의 1루수 땅볼이 상대 선발 홍상삼의 뒤늦은 커버로 인해 내야 안타가 되는 행운을 잡았다. 후속 타자 박한이의 타구는 유격수 이대수를 맞고 외야 좌중간을 굴러갔고 내야진의 중계 실패까지 이어지며 무사 2,3루 찬스가 왔다. 삼성은 3번 타자 강봉규의 2루 땅볼에 이영욱이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형우가 1루수 파울 플라이, 박석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1회말 고영민의 몸에 맞는 볼, 이종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으나 김현수의 유격수 앞 병살타, 김동주의 삼진으로 동점에 실패했다. 허탈한 두산을 뒤로 한채 삼성은 2회초 선두 타자 채태인의 우익수 키를 넘는 3루타와 박진만의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지난 7월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포수 채상병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김상수의 1타점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그 사이 삼성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6회말이 되어서야 두산은 김동주의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그러나 삼성 또한 7회초 대타 우동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4-1로 승세를 굳혔다. 삼성 선발 나이트는 최고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스플리터 조합을 앞세워 7이닝 동안 총 102개(스트라이크 60개, 볼 42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경기 성적은 7이닝 5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3개) 1실점으로 지난 4일 대구 한화 전서부터 선발 경기 4연승을 달리며 휘파람을 불었다. 21일 만에 1군에 복귀한 '국민 유격수' 박진만은 2회 쐐기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동시에 내야 수비를 안정시키는 활약으로 '명불허전'임을 입증했고 마무리 오승환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정현욱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세이브 수확에 성공했다. 반면 10승을 노리던 두산 선발 홍상삼은 5⅔이닝 동안 무려 112개(스트라이크 68개, 볼 4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3개) 3실점으로 시즌 3패(9승)째를 떠안았다. 특유의 과감한 투구가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고 타선 지원도 빈약했다. farinelli@osen.co.kr 브랜든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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