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두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훈련을 통해 마인드 컨트롤했던게 타격감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LG 트윈스 좌타자 박용택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박용택은 21일 사직 롯데전에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7회 좌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8-7 승리를 견인했다. 1회 무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박용택은 3회 좌전 안타로 첫 안타를 터트렸다. 6회 우전 안타를 때린 박용택은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이정훈의 3구째 직구(145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05m 짜리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7호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 박용택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이정훈 선배의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다시 직구를 던질 것 같았는데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재박 LG 감독은 " 좋은 경기였다. 후반 들어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게 승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 안 좋은 야구를 하는 것이 정말 믿기 힘들다. 팬들께 사과를 하고 싶다. 팬들에게 우리 팀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